경기도 광주 끝자락, 양평과 산등성이를 마주보는 고즈넉한 퇴촌에 위치한 송정재입니다. 내부 시설 화재 위험이나 안전문제로 노키즈 존이었던 송정재를 고민 끝에 매해 여름인 5~8월 시즌까지 만7세(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과 머무실 수 있도록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저희 숙소 내부 이용사항과 더불어 여러 위험한 상황을 대비하여 아이들이 숙소 내외부에서 보호자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 부탁드립니다. 실내외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송정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디자인된 공간이 아니기에, 예약자분께서는 이 점 감안하시어 예약 부탁드릴게요. 다양한 식물들이 맞이하는 기다란 입구를 따라 들어오면, 왼편에는 실내로 출입하는 문, 오른편으로는 작은 개울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여요. 잠시 개울물과 마당을 감상하며 심호흡을 해도 좋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곧바로 송정재 내부로 들어가보셔도 좋아요. 출입하면 정면으로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안뜰이 보이실 거예요. 그리고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대로 따라가보면 보이는 널찍한 갤러리에는 소파와 큰 스크린, 그리고 마치 든든한 호위무사와 같이 양옆으로 서 있는 카바세 스피커가 멋진 첫인상을 선사 해줍니다. 길게 뻗은 통나무 다이닝 테이블은 또 얼마나 멋진지, 그리고 최신식 주방 투어를 마치시면 입구 반대편의 별채로 이동해보세요. 퀸사이즈와 싱글 사이즈 침대 2개가 각각 나란히 놓여있고, 이 곳에서도 충분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식 TV와 스피커를 비치했습니다. 만약 조금 쌀쌀한 계절에 방문 하셨다면, 송정재 비장의 무기인 조적식 욕조에 지친 몸을 담궈보세요. 모든 피로가 한 번에 날아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 가족은 이 곳에서의 생활에 부족함이 없기 위해 수많은 의논을 거쳐 이렇게 작은 요소들을 한 데 모아 송정재를 완성했어요. 송정재에서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작은 팁을 하나 드릴게요. 늦은 저녁, 근사하게 와인 한 잔 마시고 안뜰에서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며 함께 한 이들과 속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사실 우스꽝스러운 잡담이면 뭐 어떤가요. 그저 내키는대로 나를 놓는 것이 이 곳의 매력인데요.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 드립커피 머신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 소파에 자리 잡고 멍하니 산새를 꼭 감상해 보시구요. 그 어떤 럭셔리 호텔도 줄 수 없는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